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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과 제 7의 예술

디올과 제 7의 예술

아마도 크리스챤 디올처럼 징표를 믿어야 할것같습니다. 행운의 별을 믿었고 미국을 꿈꿨던 디올이 은막의 «스타»들을 사랑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스타가 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여배우들이 디올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디올은 자신을 대부로 삼고 있는 친구 자끄 봉장(Jacques Bonjean)의 딸에게 18세 생일 선물로 중간 길이의 폭이 넓은 스커트에 허리에 에나멜 벨트를 두르는 블랙 벨벳 드레스를 선물했습니다. 평범한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선망의 눈길로 쳐다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그녀에게 푹 빠진 위베르 도르나노(Hubert d’Ornano)라는 청년은 샹제리제 클럽에 그녀를 데리고 춤을 추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신사가 그녀에게 이렇게 « 환상적인 드레스»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 신사는 바로 디자이너인 마르셀 로샤스(Marcel Rochas)였고 그녀는 나중에 유명한 배우 즈느비에브 파즈(Geneviève Page)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올은 은막의 스타들에게 사랑받는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디올, 배우의 재능

크리스챤 디올은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와 옷을 좋아했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옷을 만드는데 동일하게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사춘기가 되기도 전에 이미 여동생과 사촌들로부터 그랑빌 마을 축제 때 입을 의상을 주문 받았고 나중에는 몸짓의 의미를 맞추는 샤레이드 게임과 즉흥연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습니다. 그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었습니다. 유머감각이 뛰어나지만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전형적인 노르망디 부르주아였던 그는 숨어있는 배우로서의 재능 덕분에 난처한 상황을 여러 번 모면하기도 하였습니다. 텍사스에서 열린 니먼 마커스(Neiman Marcus)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곤혹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 오후에 피팅을 할 때 나는 드레이프와 핀을 들고 쩔쩔매고 있었다. 가슴이 강조된 이브닝 드레스는 새로운 패션 스타일이고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라는 것을 시상식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느라 거의 탈진 상태였다. 당시 마릴린 먼로는 아직 스타가 아니었고 모두를 나를 경악의 눈으로 쳐다보았다. » 하지만 그날 밤 3천명의 초대손님들 앞에서 디올은 자신이 아닌 다름 사람을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열렬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디올을 사랑한 스타들

그러니 디올이 어떻게 영화와 뉴룩으로 글래머러스하게 변신하는 스타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1947년 디올의 첫 패션쇼에 참석했던 친구이자 몽테뉴가의 이웃이기도 한 마를렌 디트리히는 디올의 재능과 스타일에 매혹되어 영화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디올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cinema_stars_dior_vze_01마를렌 디트리히처럼 아름답고 개성이 강한 수많은 여배우들은 디올 드레스와 향수로 자신이 돋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배우들의 이름을 다 열거하려면 전 세계 영화배우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디올의 우아한 실크, 퍼, 니트를 입은 배우들 가운데 잊을 수 없는 몇 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먼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1961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을 때 그린 무슬린 탑에 녹색 장미가 수놓아진 아이보리 실크 Soirée à Rio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cinema_stars_dior_vze_02그레이스 캘리는 1956년 뉴욕에서 열린 약혼식에서 화이트 새틴 뷔스티에 드레스를 입었고, 1967년 파리 Baby Dior 부티크 오픈식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투피스를 입었습니다. 잉그리드 버그만도 영화 무분별 (Indiscreet, 1958년)에서 다섯 줄 펄 네클리스와 Jardin d’hiver 코트를 입고 연기했습니다.

cinema_stars_dior_vze_03우아한 관능미로 유명한 제인 러셀(Jane Russel)은 1955년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시사회에 밍크가 달린 블랙 울 코트 Mazette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cinema_stars_dior_vze_04영화 오두막집 (The little hut)에서 디올 의상을 입은 너무나도 섹시한 에바 가드너,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Olivia de Havilland), 마릴린 먼로, 몽테뉴가 30번지 디올 부티크의 피팅룸에서 샘플 천이 있는데도 담배를 피웠던 소피아 로렌, 브리지트 바르도, 1947년에 벌써 12벌의 옷을 주문한 리타 헤이워드, 그리고 영화 «내 멋대로 해라»를 홍보할 때 플로럴 프린트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눈부시게 빛났던 진 세버그(Jean Seberg)...

cinema_stars_dior_vze_05그리고 제니퍼 로렌스, 마리옹 꼬띠아르, 로버트 패틴슨, 나탈리 포트먼, 샤를리즈 테론…

cinema_stars_dior_vze_06그런데 이상한 것은 디올을 입은 수 많은 스타들의 앨범 마지막 장을 펼쳤는데도 « The End »라는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은막을 수놓는 전설적인 이야기에는 끝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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