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디올 소식

생일 축하합니다!

익스피리언스

지금으로부터 67년 전 오늘인 1947년 2월 12일, 꾸뛰리에이자 퍼퓨머인 크리스챤 디올이 자신의 첫 번째 패션쇼와 첫 번째 향수를 선보였습니다. 디올맥이 그 두 가지 혁명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한없이 평범해 보이던 어느 겨울 날, 놀라운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1947년 2월 12일, 파리는 혹한의 날씨 속에 흰 눈에 덮여 있었습니다. 매년 최신 프랑스 오뜨 꾸뛰르 의상을 감상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세련된 고객과 언론인 들도 이미 파리를 떠난 후였습니다. 바로 그 날을 크리스챤 디올은 자신의 첫 번째 패션쇼 날짜로 선택했습니다. 크리스챤 디올? 당대에는 굉장히 낯선 이름이었습니다. 그가 잡지에 발표한 우아한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꾸뛰리에 뤼시앙 르롱(Lucien Lelong)을 위해 디자인한 드레스를 기억하는 사람도 간혹 있기는 했지만, 사실 그는 무명에 가까운 인물이었습니다. 새로 데뷔하는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에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이 몽테뉴가 30번지에 자리 잡은 작은 건물의 살롱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런데 패션쇼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관객들은 뜻밖의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살롱 안에 떠도는 이 특별한 향기는 무엇일까? 장미와 오크모스의 향이 어우러진 특별한 그린 시프레는 당대의 여성들이 사용하던 중후한 에센스와 전혀 달랐습니다. 젊음과 사랑, 삶의 기쁨이 가득 담긴 이 특별한 향기는 장차 향수의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게 될 ‘미스 디올’이었습니다.

미스 디올의 복잡한 시프레 향이 맴도는 살롱 안에 관객들이 자리를 잡고 나자, 크리스챤 디올의 작품을 입은 모델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관객들은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각형 실루엣의 재킷이나 수직으로 떨어지는 미니 스커트처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 패션계를 지배하던 엄격함과 간소함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인체의 부드러운 곡선을 지극히 관능적으로 강조하는 놀라운 비율의 실루엣들이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나는 둥근 어깨와 봉긋한 가슴, 덩굴 식물처럼 가는 허리에 꽃부리처럼 넓게 퍼지는 스커트를 입은 플라워 우먼을 디자인했다.” 크리스챤 디올은 자서전에서 그렇게 회고했습니다.  바로 그 날, 디올 하우스의 설립자는 오뜨 꾸뛰르와 오뜨 퍼퓨머리를 하나로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패션쇼를 통해, 럭셔리의 세계에 진정한 혁명을 일으켰고 대담한 방식으로 여성의 본질을 재정의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혁신의 정신은 67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디올 하우스에 영감과 활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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