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 디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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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반 아쉐(Kris Van Assche)가 디자인한 Dior Homme 2014-2015 가을-겨울 컬렉션을 위하여 윌리 반데르페르(Willy Vanderperre)가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습니다. 영상과 사진으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만나보세요.

화면 위에서 짧은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크리스챤 디올이 가장 사랑한 숫자 8을 연상시키는 8초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윌리 반데르페르(Willy Vanderperre)가 연출한 영상 속에서 마치 현대적인 무성 영화의 남자 주인공 같은 디올의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 남자는 블랙과 화이트로 이루어진 풍경 속을 거닐다가 벽 위에 휘갈겨진 "사랑은 죽었다"라는 적나라한 진실과 마주합니다. 그는 인생이 부여한 자신의 역할을 연기라도 하는 듯, 연극 무대만큼이나 미니멀한 장식의 공간 안에 홀로 앉아 있기도 합니다. 가공하지 않은 캔버스처럼 하얀 색깔의 벽을 배경으로 의자 하나가 놓여 있고, 장식이라고는 바닥에 놓인 화병 안의 은방울꽃 한 송이가 전부입니다. 화면 위에는 일기장에 급히 적어놓은 기록들처럼 단편적이지만 인상 깊은 이미지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몽환적인 미장센과 예술적인 퍼포먼스 사이에서, 디올 남성의 지극히 무심하고 자연스러운 애티튜드와 그가 연기하는 독특한 역할 사이에서, 그 둘을 구분하던 모든 경계는 희미하게 지워져 갑니다.       

이런 불확실성, 보는 이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이질감은 이번 광고 캠페인 사진 속에서도 그대로 반복됩니다. 디올의 의상을 입은 남성의 얼굴은 화면 위에 투사되는 이미지를 통해 또 하나의 얼굴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치 가상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분신을 만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의 정체성은 그렇게 여러 개로 나뉘어 있지만, 그의 외모만큼은 늘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유일무이한 개성은 크리스 반 아쉐(Kris Van Assche)가 디자인한 Dior Homme 2014-2015 가을-겨울 컬렉션의 의상과 윌리 반데르페르(Willy Vanderperre)가 연출한 세련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는 유명한 남성복 거리 새빌 로(Savile Row)의 완벽한 재단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날렵한 실루엣의 수트를 입고, 물방울 무늬 자수장식이 돋보이는 넥타이와 섬세한 칼라 핀을 착용하고 있으며, 재킷의 라펠에는 아름다운 은방울꽃을 달고 있습니다. 이런 독특한 디테일들은 Dior Homme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을 더욱 강조합니다. 엄격한 남성복의 전통이 현대적인 정신 및 예술적인 디자인과 만나 마치 영화 속의 환상적인 오버랩 장면처럼 완벽하게 하나로 결합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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