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크루즈 여성 패션쇼

이 크루즈 컬렉션은 한 순간의 자전적 조합이며, 상상의 행위가 펼쳐지는 시간적 장소로 벨라 콘퓨지오네* 속에서 에니오 플라이아노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에게 제안한 영화 제목, 8과 1/2을 의미합니다.

이 장면은 로마를 배경으로 합니다. 로마의 역사는 영화, 극장, 패션, 예술의 이미지로 얽혀 있으며, 바로 우리의 역사입니다.

Dior 여성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여기서 영원한 도시 로마, 파리, 뉴욕의 카리스마 넘치는 20세기 인물인 미미 페치 블런트를 처음 만났습니다.

미미의 세계에 들어가서 그녀가 주최하곤 했던 무도회 중 하나인 Bal de l’Imagination을 통해 이를 되살리기로 결정한 일은 모든 예술의 시각적인 융합을 만들어냅니다.

규칙을 어기고 우리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변장합니다. 살아 있는 캐릭터와 유령 사이에서 실제와 허구적 경계를 넘나듭니다. 빛나는 우정이 넘쳐흐르는 세계입니다.

패션과 의상의 역사에서 비롯된 의류 요소들이 현대적인 구문과 어우러져 은유적인 아이템으로 구성된 앙상블입니다.

남성복에서 착안한 베스트에는 라펠이 달려 있기도 하며, 연미복과 매치한 기다란 풀 스커트와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습니다. 매우 섬세한 레이스 또는 얕은 돋을새김 패턴과 대비를 이루는 드레스입니다.

밀리터리 재킷은 버튼과 마찬가지로 블랙 엣지가 특징입니다. 일부 드레스는 성직자의 제의를 연상시킵니다.

블랙과 레드 벨벳 소재의 짧은 드레스는 화이트 컬러의 흐름을 방해하며, 아이코닉한 영화 라 돌체 비타의 아니타 에크베르크를 위해 의상을 제작한 폰타나 자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골든 벨벳이 드레스를 가장 세련된 형태로 고급스럽게 완성합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민속 무용 파랑돌의 무용수처럼 패션쇼의 요소들은 함께 존재하면서도 독립적으로 펼쳐집니다. 창작의 비전은 가장 조밀한 소재부터 가장 가벼운 소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것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자신의 도시 로마의 인물, 풍경, 이야기, 그리고 신화를 자신만의 유니크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입니다. 몽환적이고 시적인 직관과 마법적 사실주의뿐만 아니라 의문을 제기하는 사고방식을 통해 별처럼 빛나는 친밀함을 정의합니다.

* ‘아름다운 혼란’

2025년 5월 27일 빌라 알바니 토를로니아 정원에서 선보인 Dior 패션쇼에서는 오뜨 꾸뛰르와 레디-투-웨어 아이템을 결합합니다.